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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이모저모

고난도 건축의 끝판왕, 데이터센터 시장이 뜨는 이유

by architecture 2026. 1. 14.

- 전세계 AI 경쟁으로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 일반 건축공사보다 까다로운 설계 기술력과 경험이 요구, 진입장벽 높아

 

 

최근 데이터센터가 건축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건축 및 ICT업계에 따르면, AI시장을 비롯해 초대형 데이터 저장공간을 빌려 쓰는 클라우드시장이 커지면서 그 기반인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 전력 사용량,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는 전세계적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서버 호텔이라고 불리는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적이다.

 

한국은 최근 동아시아지역의 데이터센터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싶어 하는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이 초고속 통신 인프라, 저렴한 산업용 전기요금, 지방자치단체의 데이터센터 유치 노력 등 투자를 위한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5조원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16% 성장이 예상된다.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공사보다 까다로운 설계 기술력과 경험이 요구되어 진입장벽이 높은 건축분야에 속한다. 국내 건축기업들은 데이터센터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 제2데이터센터는 80MW(메가와트) AI 데이터센터로, GPUHPC 발열에 대응하기 위해 수냉(水冷)식 냉각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효율화했다. LEED, 녹색건축인증 등을 적용한 친환경 설계전략을 적극 도입한 것도 강점이다. 도심 보안시설 특성상 외부와 단절되기 쉬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가로개방형 공공시설을 배치해 도시와 공생하는 모델을 갖추고 있다. AI 시대 급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해 고객사의 차세대 기술 기반을 구축에 앞장선 대표 사례다. 2데이터센터는 2029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출처: 네이버)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축구장 41개 크기인 294000㎡ 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일 기업의 데이터센터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인 60만 유닛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국립중앙도서관 전체 데이터의 약 100만배에 달하는 수준인 65엑사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수전 용량 또한 각 춘천의 6.75배인 최대 270MW 전력이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으로 '인공지능(AI) 3대 강국'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AI 데이터센터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데이터센터 공급량이 최근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 데이터센터 신축은 물론 증축도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국내 건축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건립 수요가 갈수록 폭증할 것으로 보고,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